강철남 의원, 제주어 보전 및 육성 조례 개정안 발의

제주도의회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 을)이 사라져 갈 위기에 처해 있는 제주어의 보전과 육성을 위해 '제주어 박물관'을 만들고자 관련 조례 개정에 나섰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제주어의 보전, 육성 전승을 위해 연구, 교육, 전시의 기능을 가진 제주어 박물관 설치 및 위탁운영에 관한 근거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강철남 의원은 "제주어는 2010년 12월 유네스코(UNESCO)로부터 소멸위기 5단계 중 4단계인 '심각한 소멸위기의 언어'로 지정된 바 있다.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한 국가의 방언을 넘어 고유 언어로서 가치를 인정하고 보호해야 한다"며 이번 조례 개정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강 의원은 “제주어는 우리 제주의 영혼이며, 제주어의 가치는 언어 그 이상으로 삶과 문화가 깃든 중요한 역사”라면서 “이번 조례 개정으로 제주어 박물관 건립이 조속히 추진돼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보전하고 육성, 전승하기 위한 역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도 소멸위기 제주어의 보전·육성 방법으로 제주어박물관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당시 강 의원은 "서울시 용산구에 국립한글박물관이 설립됐고, 올해 김해시에서도 한글박물관을 개관해 운영 중에 있는데 왜 우리 제주어는 유네스코에서 인정을 받고 있음에도 이러한 계획과 노력이 없는지 안타깝다"며 집행부에 계획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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