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앞장서 투표장 찾자 “나도”
ㆍ트위터로 팬들 참여 독려도

이번 6·2 지방선거에서는 연예인들이 앞장서 투표에 참여하고, 트위터를 통해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면서 선거 참여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특히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돌 스타들이 참여하면서 선거와 정치에 대한 10·20대의 관심을 높였다는 평가다. 누리꾼들은 솔선수범해 국민의 권리를 행사한 연예인들에게 ‘개념 연예인’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있다.

선거 당일에는 생애 첫 선거를 한 아이돌 스타들이 주목받았다. 투표송을 불렀던 아이돌그룹 소녀시대의 윤아와 써니, 샤이니의 온유와 종현, 2PM의 황찬성, 포미닛의 허가윤씨 등이 투표하는 모습이 보도되면서 시선을 끌었다.

또 투표를 한 연예인들이 투표장에 간 모습을 담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글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자 이에 동참하는 누리꾼들도 늘어났다.

2AM의 조권씨가 주소지인 경기 수원에 가서 투표를 한 인증샷과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자 “앞장서 투표하는 모습이 멋있다” “나도 투표하러 가야겠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촬영 때문에 오전 6시에 1등으로 투표소를 찾은 배우 박진희씨도 사진과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저도 인증샷 올릴게요” “언니가 투표했다는 기사를 보고 나도 투표하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호응글들이 달렸다.

“어떤 꽃을 피울지 결정하는 투표의 꽃씨를 심기 바란다”고 트위터에 밝혔던 방송인 김제동씨도 투표 후 다시 트위터에 “저도 꽃씨 하나를 날렸습니다”라는 글과 인증샷을 올렸고 “저도 꽃씨 하나 심고 왔습니다. 투표율을 보니 뿌듯합니다”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트위터를 통해 선거 일주일 전부터 투표 참여를 독려했던 작가 이외수씨도 투표 당일 인증샷과 함께 “20대의 투표 참여가 10% 이상 오른다면 20~80대까지 참여인증샷만으로 입장가능한 공연을 만들어 바치겠다”고 밝히며 누리꾼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개그맨 노홍철·정종철, 가수 김창렬·황보씨 등도 트위터에 투표 인증샷을 올리고 “투표 아직 안하신 분들, 빨리 투표하세요”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 미료는 투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한 후 이를 놓고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자 사진을 삭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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