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결과, 대대적 인사예고...전국의 주요 공직사회 파격적 물갈이 시작?

反 MB, 反 한나라당을 내걸고 이번 선거에 나선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연대의 정서가 이번 전국의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 당겼고, 그 결과는 정말 쇼킹할 정도로 여파는 대단했다.

한나라당의 표밭이였던 강원, 충북, 경남 등 광역단체장들이 민주당 등 야권연대에 넘어갔고, 서울과 경기도는 수장들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시, 도의원이 확 바뀌게 되어 결국 이번 선거는 여당인 한나라당의 완패, 아니 일방적인 처참한 패배라 결론지어진다.

# 이러한 여파는 공직사회 물갈이로 이어질 듯......

겉으로는, 그리고 말로는 공직사회가 공정하게 중립을 서야 한다고 하지만 내면을 보면 좀더 나은 보직과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라인(?)에 서야 한다는 것은 공직사회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러한 공직사회의 관례에 의한다면 결국 이번 선거로 인해 엄청난 공직사회 물갈이가 예상된다.

제일 큰 여파가 예상되고 있는 곳이 제주를 포함하여 경남, 강원, 인천이다.

경남지역은 자고로 여당의 표밭이기에 이번 선거에 영향은 지대하다.
이러한 기조는 김두관 당선자의 행보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김 당선자는 야권단일후보로 이번 선거에 임했고, 당선됐다.
이에 그는 야권연대의 후보들과 각 지역 시민단체와 협의체 구성하여 도정의 운영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고, 이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그동안 지역 간부들이 한나라당 성향을 유지해왔기에 김 당선자의 최초 행보는 이러한 정체세력과 반대측 인사들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진행될 것이라는 주장에 설득력이 높아져가고 있다.

또한, 경남과 더불어 여권이 핵심지역인 강원지역도 이번 선거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 예상되는 지역이다.
강한 보수 성향인 강원지역이 12년 만에 진보성향의 친노세력 중심인 이광재후보가 당선되면서 그동안 공직사회의 분위기는 급랭할 정도로 차가워지고 있다.
이광재 당선자가 제일 먼저 취해야 할 정책이 바로 12년동안 보수색이 강한 색채를 걷어내는 것이기에 이번 인사조치는 엄청날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반면, 그동안 인사에서 홀대를 받아왔던 측은 이에 무척 반기는 태도를 보여 공직사회에서의 반목이 우려되는 현상이 짐작되어지고 있다.

또한 이번 여당의 참패 중심지인 인천지역도 이번 선거의 여파가 매머드급 수준일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8년여간 인천정책 수장을 총괄해온 안상수 前 시장이 송영길 민주당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고, 이에 8년여간 그의 정책을 보좌하고 지지해주던 주요 간부직 공직자들이 이번 인사쇄신대상에 포함되었다는 이야기가 공직사회에 파급되고 있다.
이에 송 당선자도 이에 뭐라 말은 안하지만 지금의 정책에 많은 수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영향은 무척 커보이고 있다.

# 제주지역은 선거전부터 살생부가 돌고 있었다?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그를 보좌해온 주요 간부직들은 자신들의 안위와 직책에 대한 우려에 모 후보를 적극 밀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러나 이번 무소속 우근민후보가 정말 피말리는 투표 개표결과 현명관 후보를 1%미만의 차이로 승리하였고 제주도지사 당선자로 결정됐다.

당선한 날로부터 제주특별자치도청은 공공연하게 살생부가 돌고 있다.
심지어 A국장과 B국장은 실명으로 청외로 발령이 기정사실화 되었다라는 소문과 더불어 그동안 김지사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해 외부에서 근무하던 모 인사가 도청의 주요 간부직으로 들어온다는 이야기는 마치 사실인양 급물살을 타고 퍼지고 있다.

이러한 소문은 이번 6.2지방선거때부터 있었는데, 현명관 후보가 선거를 치루는 과정 중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공무원 살생부’에 대한 소문의 근거를 제시한적도 있다.

이런 와중에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혹시라도 모를 인사 불이익을 위해 계약직인 모인사를 도청으로 급하게 발령낼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며, 모 인사를 승진시키려는 시도를 계획했다가 우근민 당선자측의 강력반발에 취소하는 해프닝도 연출되기도 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이 하나 더 있다.
선거를 시작하면서 우근민 당선자는 주요 공약중에 최일선으로 주장한 사항이 바로 ‘기초자치단체 부활’이다.

이 자체가 공직사회에 크나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더불어 도민들의 찬반에 따른 지역사회의 여파도 매머드급이라는 사실에 토다는 이들은 드물것이다.

# 공직사회 줄서기, 그리고 4년마다 불어 닥치는 인사태풍에 도민들은 질렸다!

각 시민단체들과 뜻있는 지역 인사들이 매번 선거때마다 공직자들이 줄서기에 대해 따끔하게 지적하면서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이러한 공직자들의 자세를 비판했다.

그리고 도민들도 이러한 악순환이 이번에도 재현되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살생부에 대한 소문은 공직사회를 넘어 지역사회에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아니 기정사실화라고 믿는 도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순환이 당연지사라고 여기는 도민들은 ‘이젠 상관없다’라는 태도를 일관한다.
이 말은 결국 다른 세상의 일인양 포기했다는 뜻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그만큼 공직사회 줄서기는 만연되어 있었고, 이로한 일이 무슨 선거 관례인양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 그러나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 물갈이가 필요할 정도로 문제가 많은 주요 간부들이 있다는 것을......

김태환제주도지사가 재임시절부터 최측근이라 불리우는 모 인사는 마치 자신이 제주도의 수장인양 거들먹거렸고, 그가 마치 김지사보다 위에 있다라는 소문도 정가에 돌기도 했다.

또한, 모 인사는 자기보다 상관인 국장이 경력과 나이도 자신보다 어린것에 대해 매번 충돌이 발생하였지만 워낙 지사가 아끼는 인사라 국장이 대놓고 이야기 못할 정도라는 소문도 돌았다.

몇 몇인사들이 자기 직분에 넘는 행동과 말로 지역 사회의 공분을 산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그건 단지 몇 몇인사들의 사례이다.

대다수의 조직에서 각지게 튀는 인사들은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이기에.......

# 정확한 근거와 명분이 있는 공정성으로 도민들에게 진정으로 이해 받을 수 있는 조직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

썩은 물은 막힌 곳을 터주면 되고 썩은 자리는 그 장소만 파버리면 된다.

그러하기에 단지 빈대 잡으려 초가삼간 태우는 어리석음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

공직사회, 특히 제주지역의 공무원 사회는 오랜 시간동안 깍이고 덧붙이기를 매번 반복되면서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발전되면서 이어진 조직이다.

그러한 특성이기에 급한 마음에 다급한 손질로 바꾸려 한다면 결국 바닷가의 모래성처럼 짧은 시간에 허물어지고 말 것이다.

정확한 근거와 공정한 조치, 그리고 명분있는 인사조치, 또는 인적쇄신으로 살생부에 떠는 제주지역 공직자들에게 아무런 영향없이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면서, 더 이상 선거때마다 부는 인사태풍의 악습을 이번 당선자가 과감하게 끊어야 할 것이다.

제주해군기지, 한라산 케이블카 등 제주지역 주요난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선거이후 드러난 선거 후보자간, 지지자간, 지역간 갈등 등 도민사회 남아있는 앙금해소에 만전을 기해야 할것이다.

우근민 당선자에 대한 앞으로의 행보에 도민들의 괸심은 높아져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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