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Newsjeju
▲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Newsjeju

제주지역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2명 더 추가되면서 4일 오전 11시 기준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A씨는 최근까지 전남에서 머물다 지난 3일 제주에 입도했다. A씨는 입도 당시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같은날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행된 검사에서 A씨는 오미크론 확진자로 통보 받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밀접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입국자인 B씨는 지난 2일 미국에서 입도한 뒤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검사를 받고 이튿날인 3일 확진됐다.  

B씨 역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행된 오미크론 검사를 통해 확정 통보를 받았다. B씨와 밀접 접촉했던 가족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씨가 잇따라 오미크론에 감염되면서 4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 11명 중 9명은 해외 입도객으로 확인됐으며,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된 사례다. 때문에 확산은 더딜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지역사회 내 오미크론 추가 전파 가능성에 대해 "오미크론 확진자 유형을 분석해 보면 제주공항에서 이미 걸러졌기 때문에 확산은 더딜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임태봉 단장은 "부정적인 변수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증상 감염자가 많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예의주시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달말을 기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 오미크론은 전 세계적으로 무섭게 확산하며 미국과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하는 등 폭발적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임태봉 단장 역시 이 부분을 우려했다. 임 단장은 "오미크론이 기존 델타를 포함한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 속도가 2~3배 이상 빠른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점진적으로 올라가고 있으나 예측하기로는 1월말에 주도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임 단장은 "설 연휴에 특별방역 조치가 강화될 지 지금은 예단하기 힘들다"며 "오미크론 역시 어떻게 변할지 미리 예단하기에는 어렵다"며 개인방역 수칙 준수 및 3차 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달 26일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주일만에 11명으로 늘었으며, 제주를 포함한 전국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 수는 1,3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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