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하루사이만 3건 11일 또 1건, 모두4건 마라도 근해 '스크류와 기관고장', 모두 안전 귀항 선원들 '감사합니다'

제주도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말 해상사고가 잇달았으나 해경이 적극 대처, 어선과 선원 모두가 무사히 귀항 한 것으로 알려져 선원과 어선들이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주말인 토요일은 해상 파고가 2-2.5m, 풍속이 12m에 이르는 풍랑주의보속 해상사고가 3건이나 연달아 일어났으나 제주해경이 구난함을 즉각 출동시키는 등 사고에 신속히 대처, 어선과 선원등을 모두 무사히 구조, 귀항시켰다.

남해서부와 제주도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10일 처음 해상사고를 신고해 온 곳은상오 6시경 마라도 남쪽 290km해상.

이곳에서 조업중이던 선원10명이 승선한 추자선적의 유자망어선 배진호(50톤급)가 원인을 알 수 없이 스크류가 감겨 항해를 할 수 없다는 긴급 타전이 들어 왔다.

이에 제주해경에서는 급히 일단 원인을 찾아 보라고 하는 한편 인근해역에 경비중이던 3천톤급 경비구난함에 이를 통보, 현장 출통토록 급파.

구난함이 도착하기전 확실한 원인을 찾으라는 제주해경의 통신을 받은 배진호에서는 바로 선원을 바다에 입수시켜 스크류상태를 점검.

확인한 결과 스크류 날개 하나가 파손된 사실을 확인 다시 해경에 통보.

이를 통보받은 해경과 구난함은 항해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구난함으로 하여금 더욱 급히 사고 선박으로 가도록 조치, 무사히 귀항시켰다는 것.

파고가 높을 경우 항해보다 정지상태가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이를 감안, 신속한 조치로 별다른 사고 없이 귀항케 됐다는 것이다.

이어 하오 3시경에는 다시 마라도 남동족에서 긴급타전이 들어왔다.

이역시도 스크류사고 였다. 이번에는 마라도 남동쪽 22km해상.

스크류가 어망에 감겨 항해가 불가능하다고 타전을 해온 선박은 경남 사천 선적의 49튼급 저인망 어선 '홍성호'였다.

승선 선원은 6명. 이역시도 항해를 할 수 없어 파도에 휩쓸리는 상황.

위험한 상황이었다. 제주해경은 다시 비상에 들어갔다.

마침 배진호를 구난 다시 마라도 쪽으로 경비를 위해 나간 경비함이 있었다.

다시 경비함은 높은 파도에 어선이 위험 할 수도 있다고 여겨 다시 전속력으로 항해, 발만 동동 구르던 어선을 가까운 항구로 대피, 무사히 구조를 했다.

이처럼 구난을 하고 한 숨을 돌리는 하오 10시경 다시 마라도 남서쪽에서 구조신호가 들어 왔다.

이번에는 남서쪽 402km해상. 칠흑같은 어둠속 파도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음을 실감하듯 높았다.

어선은 겨우 21톤급 소형. 성산선적의 연승어선 '선천호'였다. 승선인원은 8명.

사고내용은 원인모를 기관고장이라는 것. 급했다. 제주해경은 다시 비상이 걸렸다. 소형어선이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는 것.

제주해경은 다시 3천톤급을 급파, 한밤중에 파도에 밀려 언제 뒤집힐지 모르는 기관고장을 이르켜 꼼작 할 수 없이 공포에 덜고 있던 선원들을 구조하고 어선을 무사히 예인 귀항 시켰다.

한편 제주해경은 11일 새벽 5시경에도 마라도 남쪽 152km해상에서 목포선적 유자망어선 61톤급 '원양호'가 엔진 과열로 항해가 불가하다는 구조요청을 받아 이도 무사히 구조, 선원들로 부터 고마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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