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에 난방기기 사용 등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제주도내 전력수요 사용량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 기준 도내 전력수요는 105.5만kW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6일 당시 최대 기록이었던 101.2만kW 보다 4.25% 증감한 수치다.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한 전날 제주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되는 등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다. 대설특보 뿐만 아니라 강풍·풍랑특보도 연이어 내려졌다. 

때문에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1100도로 전 구간이 전면 통제됐으며, 5·16도로(한라생태숲~숲터널)는 소형차량의 운행이 통제됐다. 

지난 10일 오후 10시부터 12일 오전 9시까지 한라산 어리목에는 18.6cm의 눈이 내렸으며, 한라생태숲에도 8.4cm의 눈이 내렸다. 

이 시각 대설경보와 풍랑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기온이 낮은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으며, 눈은 오는 13일(목)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3일 새벽부터 산지에 눈이 내리고, 중산간과 해안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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