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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생활환경과 환경자원화시설팀 양 준 환

 임용된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신규 공무원으로서, 본인 또한 ‘나’로부터 시작할 수 있는 청렴이 무엇일까에 대한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고, 매일 밀려오는 업무를 처리하는 것에만 급급해 정작 중요한 청렴을 실천하지 못할까 두렵기도 하다.
 과거부터 ‘청렴’은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졌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牧民心書) 율기 6조 제2조 청심(淸心)’에 “청렴은 수령의 본무(本務)로, 모든 선(善)의 근원이요 모든 덕(德)의 뿌리이니, 청렴하지 않고서 수령(守令) 노릇할 수 있는 자는 없다.”라는 문구가 있다. 예로부터 청렴은 공직자 지켜야 할 최고의 덕목이자 가치관으로 중요하게 여겨졌다.
 현재에도 청렴은 공무원의 6대 의무(성실, 복종, 친절·공정, 종교중립, 비밀 엄수, 청렴) 중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진다. 청렴은 모든 공직자의 기본자세이고, 모든 지방자치단체들은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러 청렴시책을 통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서귀포시는 ‘2022년도 반부패·청렴시책 추진 계획(공직자 청렴교육 내실화, 신뢰받는 공직문화 조성, 청렴진단 및 내부통제 강화, 부패 취약분야 예방 및 집중관리)’을 발표함으로써,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해 시민으로부터 신뢰·공감받는 청렴한 서귀포시 실현을 목표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조직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공직자 ‘개인=나’의 노력 또한 중요할 것이다. 지인이라고 먼저 업무 처리를 해주지 않는 것, 업무관계자에게 작은 답례라도 받지 않는 것, 공직자로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 친절하고 정확하게 민원 및 업무를 처리하는 것 등 ‘나’로부터 시작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 곧 ‘청렴’이다.
 
 앞으로 내가 공직생활을 함에 있어, 부끄러움 없이 깨끗한 마음씨를 가져 자기 직분을 다하고, 사리사욕에서 벗어나 공정·공평하게 일을 처리하려는 공직자의 자세를 가슴에 되새긴다면, 시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공무원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우리 서귀포시가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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