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조정안 3월 21일~4월 3일까지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기존대로 11시까지

▲ 제주시청 대학로. ©Newsjeju
▲ 제주시청 대학로. ©Newsjeju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됐다. 사적모임 인원 기준은 기존 최대 6명에서 8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됐다. 다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밤 11시까지로 변동이 없다. 

정부는 18일 오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고 사적모임 인원 기존을 최대 8명까지, 식당·카페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식당·카페, 유흥시설,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PC방, 멀티방·오락실, 파티룸, 카지노, 마사지업소·안마소, 평생직업교육학원, 영화관·공연장 등 사실상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종전대로 밤 11시까지다. 

이 같은 방침은 오는 21일(월)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이번 주말까지는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최대 6명,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또 행사·집회도 기존대로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299명까지 가능하며, 예배 등 정규 종교활동의 경우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용인원의 70%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미크론의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의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예측한 오미크론의 정점 시기는 이번주 또는 늦어도 다음주다. 

국내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30만명대를 보이다 15일 40만명을 넘어서더니 이튿날인 16일 하루 동안 62만1,328명이 확진되면서 최다 기록을 경신한 이후 17일 40만7,017명으로 전날에 비해 20만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역시 지난 15일 7,2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역대 최다를 찍은 이후 이튿날인 16일 4,571명, 17일 4,412명이 확진되는 등 이틀 연속 4천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권덕철 차장은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한 경우"라며 "중증 및 사망이 아니라도 확진 후 수 개월간 호흡곤란과 기침, 운동능력 저하, 후각과 미각 상실 등 후유증을 가져올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권 차장은 "지금은 예방접종과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오늘 기준으로 3차 접종률은 아직 62.9%에 지나지 않는만큼, 백신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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