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주년 제주4.3추념회 준비 중인 제주민예총과 간담회

▲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23일 제주민예총을 방문해 제주의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Newsjeju
▲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23일 제주민예총을 방문해 제주의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Newsjeju

부순정(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제74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을 준비하고 있는 제주민예총을 방문해 제주의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동현 제주민예총 이사장은 "문화를 시혜적 지원이나 향유의 대상이 아닌 기본권의 하나로 보는 ‘문화권’ 향유를 위해 지역문화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동현 이사장은 "문화기본법 제5조 4항에 규정된 법정영향평가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문화영향평가제도를 제주에 맞게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무분별하게 시행되는 각종 개발사업이 제주의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사업을 추진하도록 할 제주형 문화영향평가제도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부순정 예비후보는 "김동현 이사장의 문화와 정치는 공히 고도의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치적 상상력을 발휘해 문화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부 예비후보는 "문화 분야의 지원이 사업이 아니라 사람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제주민예총의 입장에 적극 공감한다"며 "그간의 문화예술활동의 경험을 살려 실효성 있고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공약을 만들어 가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부 예비후보는 "문화를 시설투자 중심이 아니라 기존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제주도의 재정이 사람에게 투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 예비후보는 제주 4.3 제74주년 행사를 준비하는 제주민예총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아직도 말이 되지 못하는 4.3의 기억되지 못하는 이름이 불릴 수 있도록 정치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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