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제주도민의 뜻을 받아들여 정상 추진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Newsjeju
▲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제주도민의 뜻을 받아들여 정상 추진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Newsjeju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녹색당)는 3일 제주 제2공항 건설 강행 중단 피켓 시위에 나서면서 윤석열 당선인에게 제2공항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부순정 예비후보는 이날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는 윤석열 당선자, 제2공항 반대라는 도민의 뜻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부 예비후보는 "제주 사회는 2015년부터 제2공항 사안으로 깊은 갈등을 겪었다"며 "도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제2공항이 제주에 필요치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 제2공항 문제를 일단락 짓는 방법으로 제주도와 국토부 그리고 도의회가 합의한 여론조사에서 도민들의 뜻은 그대로 표출된 바 있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부 예비후보는 "윤 당선자가 정당한 절차에서 표출된 도민들의 뜻을 거스르지 않아야 한다"며 "대통령 당선자로서 정치적 이익보다 도민들의 갈등 통합을 우선시해야 하고, 기후위기 대응 비전으로 제2공항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 예비후보는 피켓 시위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주시청에서 열린 4.3민중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부 예비후보는 "4.3민중항쟁 정신의 계승은 4.3의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도민들이 일으킨 정당한 항거를 국가폭력으로 짓누른 역사가 여전히 4.3특별법에 '소요사태'라고 명기돼 있다"고 말했다.

부 예비후보는 "4.3특별법 제정 이후 지난 20년간의 급변한 상황을 담지 못한 용어"라고 지적하면서 "특별법 제2조(정의)에 명시된 '소요사태'를 '도민의 항거' 로 바꿔 4.3의 고통으로 배상을 받는 일이 소요사태가 아니라 도민의 항거로 인한 것임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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