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허향진 예비후보, 제주도지사 출마 기자회견 진행
"4.3 세대 등 노인·장년·청년 아우를 수 있는 친화력 갖췄다"
"제주를 전 세계가 선망하게 만들 수 있다"

▲ 4월5일 오전 허향진 예비후보가 탐라문화광장 앞에서 제주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Newsjeju
▲ 4월5일 오전 허향진 예비후보가 탐라문화광장 앞에서 제주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Newsjeju

제주대학교 총장을 지내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을 이끌었던 허향진(68. 남) 전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허향진 예비후보는 세계적인 제주로 뻗어나갈 것을 자신하면서, 주요사안인 '제주 제2공항 사업' 대해 추진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5일 오전 10시 허 예비후보는 제주 동문시장 맞은편 탐라문화광장에서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허향진 예비후보는 "식목일인 오늘 윤석열 당선인의 약속을 이어받아 제가 사랑하는 이 땅 제주도를 미래 세대에 남겨주고, 행복 나무를 심겠다는 각오로 여러분 앞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산지천이 흐르는 탐라문화광장에서 제주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한 사유도 언급했다.

허 예비후보는 "제가 이곳에 선 이유는 서울의 청계천이 따라 배운 생태 복원의 상징적 장소이자, 탐라국 이래 제주 섬의 역사와 정체성이 살아 숨 쉬는 곳이고, 제주경제 주축인 서민경제의 중심지기도 하다"며 "윤석열 당선인이 바로 이 자리에서 제주의 미래를 약속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 4월5일 오전 국민의힘 허향진 예비후보가 탐라문화광장에서 "제주도지사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Newsjeju
▲ 4월5일 오전 국민의힘 허향진 예비후보가 탐라문화광장에서 "제주도지사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Newsjeju

"행복 나무를 심겠다"는 각오와 도지사 출마 장소 배경을 언급한 허향진 예비후보는 제주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강조해나갔다. 

허향진 예비후보는 "저와 도민이 함께 꿈꾸는 미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제주의 품격을 높여나가는 변화"라며 "저는 4.3을 경험한 세대와 이후의 세대를 아우르는 노인·장년·청년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화합과 친화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관광산업 전문가로 코로나 이후 제주 관광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공조 체계로 관광청 유치 및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한 좀 더 빠른 정책 실현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역갈등의 실타래를 소통을 통한 도민화합으로 풀어낼 것"이라며 "격의 없는 친화력과 추진력을 갖춘 '소통 도지사'로 새로운 제주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을 갖고 제주를 전 세계인이 선망하는 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언급했다. 

▲ 4월5일 오전 국민의힘 허향진 예비후보가 탐라문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지사 도전장을 던지며 승리를 자신했다. ©Newsjeju
▲ 4월5일 오전 국민의힘 허향진 예비후보가 탐라문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지사 도전장을 던지며 승리를 자신했다. ©Newsjeju

제주비전 제시 부분에서는 4.3 보상금과 제2공항 추진을 강조했다.

허향진 예비후보는 "유족으로 저는 4.3 완전한 해결에 누구보다 앞장 설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보상금도 대법원 판결 수준 이상으로 상향하겠다"고 했다.

제주 제2공항 사업은 '추진'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제2공항은 윤석열 정부의 공약"이라며 "누군가는 제2공항으로 생태환경이 훼손된다고 하지만, 제주 미래 번영이 달린 문제이자 청년들의 일터로 누구도 빼앗을 권리가 없다"고 못 박았다. 

허 예비후보는 이밖에도 ▲청년 인재 영입 거점도시 ▲공공기관 설립 통한 고급일자리 창출 및 경제적 수익 도민 환원 ▲추가 배송비 개선 ▲쓰레기, 오폐수 등 국비 확대로 정주 환경 개선 ▲아이를 위한 교육과 보육 점검 ▲문화·예술·체육 가치 확산 등도 자신했다. 

허향진 예비후보는 "진정한 정권교체 완성이 제주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우리는 4.3 폐허를 딛고 일어선 위대한 도민의 저력과 자존이 있다. 행복한 미래를 위해 저 허향진과 함께 해달라"고 성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허향진 예비후보에 따르면 제주도지사 경선 일정은 오는 10일 이내 심사와 면접을 거쳐 경선 후보자가 결정된다. 이후 국민의힘 책임당원 50%와 도민여론 50%를 반영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제주도지사 주자를 최종 선발하게 되는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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