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수 제주도의원(아라동) 예비후보(진보당).
▲ 양영수 제주도의원 예비후보(진보당, 아라동).

양영수 제주도의원 예비후보(진보당, 아라동)는 16일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거대 양당 모두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양영수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세월호 참사는 국가의 잘못으로 304명이 희생된 대참사였다"며 "온 국민이 큰 충격과 슬픔을 받았으며, 국가의 역할과 안전사회를 위한 대전환의 필요성을 알려준 사건이었다"고 적시했다.

이어 양 예비후보는 "허나 8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도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집권기간 내내 세월호 진상규명을 외면한 민주당이나 책임자 처벌이라는 사회적 요구를 폄훼하고 방해해 온 국민의힘 거대 양당 모두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침몰 원인으로 내인설과 외인설 두 가지를 내놓았고,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조사기간을 2번이나 연장하고도 침몰 원인을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 참사 당일의 대통령 기록물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고, 국정원 등의 문서도 일부만 공개된 상태다.

이를 두고 양 예비후보는 "지난 2020년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재수사할 당시 윤석열 당선인이 검찰총장이었기에 세월호 참사 이후 이뤄진 수많은 국가폭력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윤 당선인은 박근혜를 만나 사과와 명예회복을 말했다. 이것 자체가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국민에 대한 또 하나의 폭력을 저지른 것"이라고 힐난했다.

양 예비후보는 "너무나도 늦었지만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완수해야 한다"며 "먼저 윤석열 당선자가 세월호 참사와 그 후 국가폭력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활동을 정치적으로 보복하거나 핍박하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양 예비후보는 "무엇보다 세월호를 기억하며 생명과 안전에 대한 국가책임을 제도화하도록 생명안전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온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영수 예비후보는 오는 17일 오후 2시에 중앙로 541 MG 빌딩 앞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정책 발표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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