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완화에 따른 학교 현장 지원 방안’ 발표 담화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선생님과 교직원, 학부모, 학생 여러분.
코로나 이전의 너무나 그리웠던 학교 현장이 다시, 우리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가슴 벅찬 소식을 알려드리고 나눌 수 있게 되어 무척 뜻 깊습니다. 함께 손 잡고, 코로나 극복에 모든 힘을 다했던 지난 2년여의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폭염의 날씨에서도 두꺼운 방역복을 입고 자신을 헌신하면서, 안전을 지켜주셨던 의료 및 방역당국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온라인 개학’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도 아이들과 수업을 지키기 위해 물리적 거리를 초월한 사랑과 정성을 보내주신 선생님과 교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학교에 가지 못하고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지만 성숙하게 원격수업에 참여하고, 더운 날에도 마스크를 쓰고 선생님과 사랑으로 눈 맞춤했던 학생 여러분, 고맙습니다. 경제와 삶이 갑자기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아이들만큼은 모든 것을 내어주며 지켜주셨던 부모님과 도민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코로나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더 크게 빛내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연대와 협력이 얼마나 따뜻하고 소중한지를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를 극복한 원동력인 민주성과 투명성, 개방성을 기반으로, 학교 현장의 일상 회복과 교육 격차 해소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더욱 따뜻하게 연대하고 협력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교육의 미래를 더 큰 희망으로 채워 나가겠습니다.
대폭 완화된 정부 방역 체계를 반영하여 5월 23일부터는 기존 학사운영 방식을 종료하고 전면 등교수업을 시행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4월 30일까지 학교 현장에 ‘학교일상회복 준비기간’을 부여합니다. 이어 5월 1일부터는 학교 현장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온전한 일상 회복’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회복과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 학교급별, 지역별 교원으로 구성된 ‘교육회복 학교지원단’을 운영합니다..
오미크론 확진자 감소 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학교 방역 조치도 일부 완화합니다.
확진자 발생 시 동일 학급 모든 학생에게 실시하던 접촉자 검사를 4월 18일부터 유증상, 고위험군 대상으로 축소하였습니다. 신속항원검사 키트도 이달 말까지 학생당 1개씩 배부하고, 잔여 키트는 신종변이 출현 및 재유행 등에 대비해 학교 방역용으로 일부 비축해 활용하겠습니다.
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5개의 PCR 검사소도 5월 11일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종료합니다. 다만, 신규 변이 재유행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감염병 예방교육 및 생활방역 수칙 준수 지도를 강화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겠습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방역물품 보급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학교 방역인력과 보건교사 미배치학교의 지원도 기존대로 유지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5월부터는 수학여행을 포함한 현장체험학습을 정상 운영하겠습니다. 도내 현장체험학습은 5월 1일부터, 도외는 5월 23일부터 숙박 등을 허용하겠습니다. 학교 체육 시설 또한 순차적으로 개방합니다. 학교 운동장, 다목적구장은 4월 18일부터, 학교 실내체육시설은 준비 기간을 거쳐 5월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선생님과 교직원, 학부모, 학생 여러분.
코로나는 아직 완전히 종식된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변이의 재유행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온전한 회복과 더불어 일상 속 감염 차단을 위한 협력과 연대가 계속해서 이어져야 합니다. 마스크 착용을 비롯해 손 씻기, 환기 및 소독, 사적모임 규모와 시간 최소화, 신속한 검사 및 고위험군과 접촉 최소화 등 정부의 여섯 가지 방역 지침을 준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함께 손 잡고 걸어가며, 아이들과 학교 현장의 온전한 회복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미래 교육’으로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코로나 극복과 일상 회복을 위해 노고와 헌신을 다하고 계시는 의료 및 방역 당국을 비롯해 선생님과 교직원, 부모님, 학생, 도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4월 1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석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