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순정 제주도지사 후보(녹색당)는 19일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제주관광 업계 관계와 호텔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Newsjeju
▲ 부순정 제주도지사 후보(녹색당)는 19일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제주관광 업계 관계와 호텔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Newsjeju

부순정 제주도지사 후보(녹색당)는 19일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제주도 내 관광업계 종사자와 호텔 노동자들을 만났다.

부순정 후보는 관광객 800만 명 제한 공약에 대한 관광업계와 노동자들의 의견을 듣고자 이날 제주관광협회(회장 부동석)와 호텔 노동자들과 대화에 나섰다.

제주관광협회에서는 제주의 환경문제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을 하지만 관광객을 줄이면 영세관광업계가 제일 먼저 타격을 받는다고 말하며 이 부분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주문했다.

또한 제주가 관광지로서 충분히 매력있는 지역이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관광객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 산업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제주도의 행정이나 예산 규모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부 후보는 "관광객을 줄이자는 건, 제주의 관광을 지속가능하게 만들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부 후보는 "제주의 환경이 망가지면 결국 관광산업도 파탄난다. 필리핀의 보라카이처럼 제주를 폐쇄하지는 않더라도 우선은 관광을 줄이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단, 영세상인들과 같이 피해가 분명히 우려되는 분야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전제돼야 밝혔다. 

이후 부 후보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제주지부 제주썬호텔&카지노지회(지회장 이창주)의 노동자들을 만나 코로나19 이후 호텔 휴업상태로 인한 애로사항에 대해 의견을 듣고 관광사업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노동자들은 "그나마 노조가 있는 사업장들은 고용유지가 많이 된 편이지만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사측과의 협의로 급여의 70%가 지원됐지만 300여 노동자 중 100여 명이 퇴사를 할 정도로 어려움이 컸다고 호소했다.

부순정 후보는 "관광업계의 노조설립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마련과 지역 차원에서 휴업 사업장에 대한 고용안정자금 지원을 하겠다"고 답했다.

연이은 간담회에 이어 부 후보는 제주시청 유세를 펼쳐 제주의 포화상태에 대한 해결책으로 관광객 조절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 부순정 후보는 간담회 이후에 제주시청 일대서 본격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 ©Newsjeju
▲ 부순정 후보는 간담회 이후에 제주시청 일대서 본격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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