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8에 출마해 52가 된 지금, 여러분의 선택 받아야만 한다는 사실 깨달아"
특정 언론사 거론하면서 "언론 본분 져버리고 민주당 지지? 전쟁 선포한다" 공개 저격

▲ 부상일 국회의원 후보(국민의힘, 제주시 을). ©Newsjeju
▲ 부상일 국회의원 후보(국민의힘, 제주시 을). ©Newsjeju

부상일 국회의원 후보(국민의힘, 제주시 을)는 20일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민주당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제주의 미래가 없다"면서 국민의힘을 지지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부상일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시 삼화지구에 위치한 축협한우프라자 건물 인근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연단에 오른 부상일 후보는 먼저 그간 4번의 낙선을 통해 "실패의 경험이 성공의 경험만큼 값지다는 것을 이번 선거 승리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부 후보는 "제게 선거 때만 나타났다가 서울 간다는 비판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 12년 전부터 제주에 집 짓고 살고 있다"면서 "나이 38에 출마했을 때엔 제가 선택하면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52가 된 지금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야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부 후보는 큰 공약 보단 지역의 작은 공약부터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 후보는 "삼화지구 분양아파트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 지역의 문제가 대한민국 전체를 바꾸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그간 너무 큰 공약만 남발했다. 이번 선거에선 생활 밀착형 공약으로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 부상일 국회의원 후보는 자신의 '제주의 호남화' 발언에 대해 비판 기사를 게재한 특정 언론사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겠다고 선언했다. ©Newsjeju
▲ 부상일 국회의원 후보는 자신의 '제주의 호남화' 발언에 대해 비판 기사를 게재한 특정 언론사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겠다고 선언했다. ©Newsjeju

이어 부 후보는 자신이 TV토론회 때 논란이 일었던 '제주의 호남화' 발언을 두고 특정 언론사가 비판 기사를 게재한 것을 언급하면서 "언론의 본분의 져버리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인지 해당 언론사와 전쟁을 선포하겠다"고 선언했다.

부 후보는 "제가 호남을 비하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해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썼던데, 전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학생운동을 했고, 5.18민주항쟁 기념식을 참석하기 위해 몰래 기차를 타고 광주로 내려가 최루탄을 맞으며 5.18정신을 외친 바 있다"며 "그런 제가 호남을 비하하겠나. 지난 대선 결과를 두고 육지 사람들이 제게 '제주도가 이제 전라도가 된 게 아니냐'고 물어온 것을 토론회 때 말한 것 뿐인데 왜 그게 전라도를 비하하는 말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부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전라도를 제외하고 제주만큼 표 차이가 난 곳이 없다. '제주도가 왜 이렇게 됐나'이런 뜻에서 말한 것"이라며 "그간 제주가 민심의 방향추였었으나 지금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에 대해 의아해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맞섰다.

이와 함께 부 후보는 제주 제2공항 문제에 대해 민주당 제주도의원들이 제대로 된 입장 한 번 밝히지 않았다고 비판한 뒤, 김한규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을 두고 "제주와 연이 끊긴 인물에게 작대를 꽂아도 당선된다는 자만, 민주당이 공천하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텃밭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았으니 묻지마 투표로 제주가 민주당의 식민지가 된 게 아니냐"고 일갈했다.

부 후보는 "올해 지방선거를 통해 민주당에서 벗어나는 해가 돼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제주도의 미래는 없다"고 단언하면서 "회초리를 들어 민주당을 심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부 후보는 "민주당이 제주도민을 가스라이팅해서 제주도를 자신의 텃밭이라고 여기는 오만을 도민들이 깨줘야 한다"며 "제주도민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민주당을 낙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상일 국회의원 후보는 자신의 마스코트가 된 '미련 곰탱이'에 맞는 곰 인형을 선물로 받고 치켜들었다. ©Newsjeju
▲ 부상일 국회의원 후보는 자신의 마스코트가 된 '미련 곰탱이'에 맞는 곰 인형을 선물로 받고 치켜들었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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