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박종근 '제70대 제주지검장' 취임식 진행
투명한 수사와 검찰의 임무 강조한 박종근 지검장
"공정과 상식에 따른 수사 진행"···"과감한 사건 공개"
박종근 제주지검장, 국민에 신뢰받는 검찰 다짐

제70대 신임 박종근 제주지검장이 취임식을 진행했다.
제70대 신임 박종근 제주지검장이 취임식을 진행했다.

제70대 신임 박종근(55. 남) 제주지검장이 '투명한 수사'와 '검찰의 임무'를 강조했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검찰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23일 오전 제주지방검찰청은 박종근 신임 검사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박종근 검사장은 "아름다운 평화의 섬 제주에서 제70대 제주지검장으로 근무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즐거움이 가득한 관광의 도시지만, 한편으로는 4.3사건의 아픈 역사와 치열한 삶의 모습을 함께 가진 곳으로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검찰의 역할에 대한 도민의 염려를 불식시키고 새로운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근 개정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시행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종근 제주지검장은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형사사법 절차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등 신뢰 확보로 우리의 역할을 공고히 해야 한다"는 소견을 내세웠다. 

또 "오로지 사건만 보고 공정과 상식에 따른 수사를 진행, 객관적 진실을 밝혀 그에 맞는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며 "스스로 나태해져 진실을 밝힐 수 있음에도 증거를 놓치는 등 범죄자가 처벌을 면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제70대 신임 박종근 제주지검장이 취임식을 진행했다. ©Newsjeju
▲ 제70대 신임 박종근 제주지검장이 취임식을 진행했다. ©Newsjeju

검찰 조직의 투명한 수사도 신임 제주지검장은 강조했다.

박 지검장은 "많은 국민들은 수사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길 원한다"며 "사건에 따라 초기부터 밝힐 필요가 있는 사건은 과감하게 공개하고, 열린 자세로 정보공개 여부를 결정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지역에 맞는 법 집행도 약속했다. 박종근 제주지검장은 도내 실정에 맞는 '섬세하고 정성 어린 법 집행'을 하겠다고 했다. 제주 4.3사건 희생자의 아픈 상처를 적정한 방법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박종근 신임 검사장은 "오로지 국민을 위한 검찰로 거듭나겠다는 소명 의식을 갖고 묵묵히 소임을 다한다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확인한다"며 "저도 '정의와 상식'을 바탕으로 소신 있게 정당한 업무수행을 하는 제주검찰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종근 신임 제주지검장은 1968년생으로 사법연수원 28기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마산 창신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 후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울산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부천지청 부장, 수원지검 형사3부장, 대검 인권수사자문관 등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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