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22일 천미천 현장 방문 나서

▲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제주시 구좌읍 일대 천미천에서 현장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제주시 구좌읍 일대 천미천에서 현장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Newsjeju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22일 제주시 구좌읍 일대 천미천 정비사업 현장 방문에 나섰다.

오영훈 당선인은 이날 현장에서 "재난 재해 예방을 위한다는 명목이라 할 지라도 하천 원형을 훼손하는 천편일률적인 정비사업은 더 이상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 당선인은 "제주는 건천이 많고 지역별로 강우량 편차가 큰데도 전국적인 기준으로 설계 홍수량을 산정해 하천 정비사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로 인해 불필요한 도내 하천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적시했다.

이어 오 당선인은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해 정비가 필요하다면 천편일률적으로 제방을 쌓거나 콘크리트 담벽을 만들 게 아니라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침수 피해 예방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하면서 "하천 상류에 저류지를 조성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오 당선인은 "필요하다면 행정에서 상습 침수지역을 매입해 민원을 해소하고, 매입한 부지를 하천의 원형으로 보전하는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며 우선 천미천 정비사업을 이러한 방안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오 당선인은 "제주의 하천을 단순한 물이 흐르는 통로로만 인식하지 말고, 하천 주변의 생태 환경이 보전되면 주민들을 위한 쉼터로 활용될 수 있고, 훌륭한 관광자원도 될 수 있다"며 관계 공무원들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한편, 오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차원에서도 천미천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하천의 원형을 보전하고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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