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 장마철, 감귤 검은점무늬병 방제 당부
서귀포시 지역 잦은 비와 안개로 검은점무늬병 확산 우려, 비 개인 틈 이용해 사전예방 위주로 적용약제 살포해야

▲ 감귤이 착과한 후 20℃ 이상의 기온에서 12시간 이상 비에 젖은 상태가 유지될 경우 검은점무늬병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Newsjeju
▲ 감귤이 착과한 후 20℃ 이상의 기온에서 12시간 이상 비에 젖은 상태가 유지될 경우 검은점무늬병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Newsjeju

제주가 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한 가운데, 서귀포시 지역에서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돼 감귤에서 발생하는 검은점무늬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28일 사전 예방 위주의 약제 살포를 당부했다.

노지감귤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검은점무늬병은 20℃, 12시간 이상 습윤 조건에서 발생한다. 애써 재배된 감귤이 비상품 감귤이 돼버리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6월 중하순부터 최저온도가 20℃를 넘어서고 있고, 강우량 및 강우일수, 안개 끼는 날이 많아지면서 감귤 열매가 젖어 있는 시간이 12시간을 넘기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죽은 가지가 많은 감귤원을 중심으로 검은점무늬병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감귤 검은점무늬병은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까지 장마기에 70% 이상 감염되기 때문에 비 오기 전 방제가 필수다. 검은점무늬병이 생기면 비 온 뒤에는 감귤 안으로 병원균이 침입하기 때문에 비가 오기 전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제를 놓친 경우에는 비 그친 후 48시간 이내에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또한 방제를 한 경우에도 누적 강수량이 200㎜이상일 때는 재살포가 필요하다.

적용 약제 등 자세한 사항은 농업재해대응팀(760-7581~3) 및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창훈 농업연구사는 "감귤 검은점무늬병은 예방이 중요한 만큼 비 개인 틈을 이용해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며 "최근 기후변화로 날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상 예측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기상정보를 상시 확인하고 과원에 맞는 관리에 더욱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38개소 기상관측장비 운영과 기상청 연계 농업기상 정보서비스로 기상재해 분석과 예측, 신속한 대처 및 농작물 관리요령 전파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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