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개원, 김경학 의장 "오직 제주의 미래와 도민만 바라보겠다"

▲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4일 공식으로 개원했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개원식을 개최했다. 12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경학 의장은 이날 개원사를 통해 제주도의회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반전 요인'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국내·외 정세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면서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 시대를 초래하고 있고, 여기에 기후위기까지 덮고 있다"며 "우선 피폐해진 경제와 민생을 돌보는데 우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제2공항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청년 문제, 환경과 개발 문제 등의 위험요인을 한 발 앞서 내다바고 대비책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역대 도의회가 그랬든 제주4.3 완전 해결에도 힘을 쏟겠다고 부연하고, 의장은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의 방향성 정립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물론 제주교육 행정과 협치의 길도 열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20년 만에 민주당 도지사와 민주당 의장이 탄생한만큼 협치를 통한 동반자에 대한 기대가 무척 크다"며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상설정책협의회를 통해 더욱 소통하며 제주발전을 위한 역량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의회 내부 변화도 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방자치의 주역은 의원들이 아니라 도민"이라며 "의원은 그저 도민을 위한 무한봉사 자세를 늘 견지해야 한다"면서 "때문에 도민들이 울리는 작은 경고음 하나도 놓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의장은 "변화의 흐름을 꿰뚫는 전문성과 현안을 보는 눈도 한 단계 높아져야 한다"며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를 조정해 나가는 능력도 도민갈등해소에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의원들의 눈과 귀가 무뎌지면 도민들이 고통을 받게 된다"고 설파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그간 준비해 온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위기를 넘어 희망찬 제주를 여는데 멋진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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