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경찰 직장협의회장 강경숙 권한대행이 6일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Newsjeju
▲ 제주경찰 직장협의회장 강경숙 권한대행이 6일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Newsjeju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전국에서 일어나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처음으로 행동에 돌입했다.

6일 오전 '제주경찰청 직장협의회'는 제주경찰청 정문 앞에서 <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 반대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이날 1인 시위 첫 주자는 강경숙 제주경찰청 직장협의회장 권한대행이 오전 8시부터 8시30분까지 팻말 시위를 벌였다.

강경숙 권한대행은 "경찰국 신설은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치안 사무를 수행했던 적이 없는 전문성 없는 기관에서 경찰을 장악하면, 권력에 종속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권력이 경찰에 대한 통제가 없었던 것이 아님에도 대놓고 편입하려는 것은 부당하다"며 "당분간 제주청도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주경찰청 직장협의회는 이날부터 임직원과 희망자를 중심으로 당분간 1인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오는 8일은 동부/서부/서귀포경찰서 직장협의회가 최남단 마라도 치안센터를 찾아 '경찰국 신설 반대' 피켓 홍보에 나선다. 

한편 직장협의회는 지난달 21일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 추진에 대한 반대 입장문>을 통해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경찰관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짓밟는 일"이라는 소견을 내세운 바 있다. 

제주경찰 직장협의회는 2020년 7월 도내 관서별로 설립됐다. 현재 가입 인원은 954명이다. 올해 '공무원직장협의회 개정법률안'이 시행되면 인원은 더 늘어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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