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고점

▲ 제주 협재해수욕장 입구에서 멀리 보이는 비양도 / 뉴스제주 사진 자료 ©Newsjeju
▲ 제주 협재해수욕장 입구에서 멀리 보이는 비양도 / 뉴스제주 사진 자료 ©Newsjeju

중부지방이 많은 비로 피해를 보고 있는 반면, 제주지역은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틀 전 8월 역대 무더위 4위를 기록하더니, 오늘(10일)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오후 4시 기준으로 일 최고기온 37.5도를 기록하면서 지난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제주도내에서 관측된 종전 역대 최고 기록은 1942년 7월25일 37.5도다. 이날 기록된 기온과 같지만, 극값이 2개 이상 존재할 때 최근 값을 우선순위로 두는 기후통계 지침에 의해 2위로 밀려났다.

세 번째로 더웠던 기온은 37.4도로 1998년 8월15일 관측됐다. 같은해 8월11일은 37.2도를, 2017년 7월21일은 37도를 기록하면서 5번째 공식 기록으로 남았다. 

제주지방기상청 측은 역대 1위로 오른 제주지역 무더위를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의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지속적으로 유입돼 푄 현상이 나타났다"며 "낮 동안 강한 햇볕까지 더해져 한라산 북쪽 지역으로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당분간 제주도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으로 체감온도가 33~36도 내외의 폭염특보가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도민들의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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