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jeju
▲ ©Newsjeju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보건행정팀장 강 성 택 

 사람들은 왜 도박을 할까? 도박 자체가 주는 재미와 승부에서 이길 경우 생기는 쾌감이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심심풀이, 재미와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서서히 몰입하게 되면서 도박중독에 빠지게 된다.
 예전에는 카지노, 화투처럼 장소와 상대가 있어야 도박을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가상공간에서 언제, 어디서나, 혼자서도 도박을 할 수 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따르면 2019년 도박중독으로 센터를 찾은 4,974명 중 20대와 30대가 3,265명(65.6%)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10대도 463명(9.3%)이었다. 이처럼 도박을 접하는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도박중독자 대다수는 청소년기에 사행성 게임을 접하다가 금전적 여유가 생기는 성인이 되면서 중독에 빠진다. 도박중독자 대다수는 자신의 중독을 인정하지 않고 설령 인정한다 해도 자기 의지로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도박중독은 의지만으로는 고칠 수 없는 질병이며 치료가 필요하다.
 도박중독은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에서 정한 정신질환으로 개인적 문제로 그치지 않고, 사회․경제적 폐해로 이어져 가정폭력, 이혼, 범죄, 자살, 경제적 파산 등이 발생하고 있다. 
 도박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급증하거나 도박에 대한 욕구가 지속되는 경우 도박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 도박중독이 의심된다면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어떤 형태로든 도박을 하는 사람, 도박이 일어나는 장소를 피하는 것이 기장 좋은 방법이다. 도박중독 전문 상담을 원하시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1336’으로 전화하세요.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