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농민들을 어떻게 보는지 알 수 있는 행정시장 임명"

▲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 기자회견을 열고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Newsjeju
▲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 기자회견을 열고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Newsjeju

도민사회 반발에도 오영훈 지사가 임명한 강병삼·이종우 행정시장 여파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농민단체는 2명의 임명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25일 오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하 전농회 제주연맹)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경찰청을 찾아 고발장을 접수했다.

전농회 제주연맹은 "오영훈 지사는 행정시장 임명 과정에서 황당하게도 농지법 위반으로 의심받는 인물들을 선택했다"며 "농지는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기본적인 조건으로 '투기' 목적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영훈 지사의 임명 강행은 농민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명확한 근거"라며 "지금 제주 농지는 가격이 오를만큼 올랐고, 임대료 역시 치솟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병삼·이종우 행정시장이나 오영훈 도지사는 농지법 위반 정도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전농회 제주연맹은 농지는 국민들의 먹거리를 생각하는 가장 기본적으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농지를 농사 목적으로 소유하지 않고 있는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은 '국민의 먹거리를 약탈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농민의 생산수단을 돈으로 강탈하는 범법 행위를 한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을 고발한다"며 "오늘의 사태를 만든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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