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까지 강풍 불면서 12m 넘는 파고 밀어닥칠 듯

▲ 9월 5일 현재 제주국제공항 대합실. ©Newsjeju
▲ 9월 5일 현재 제주국제공항 대합실. ©Newsjeju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북상으로 제주 바닷길이 전면 통제되고 항공길 역시 취소되는 노선이 계속 나오면서 곧 바다 및 하늘길이 모두 닫힐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운항이 예정됐던 138편의 출·도착 국내선 노선 중 27편(도착 10, 출발 17)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현재 제주 전역에 태풍특보가, 제주국제공항에도 윈드시어가 발효돼 있어 이날 오후 시간대에 예정됐던 298편의 노선도 모두 취소됐다.

바닷길은 진즉에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전 7시께 제주를 오가는 11개 항로의 여객선 17척의 운항이 전면 취소된 상태다.

특히 기상청은 6일 오전까지 제주 해상에 초속 5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5~12m가 넘는 파도가 일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만조 시간대인 5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6일 오전 5시부터 8시까지의 시간대엔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은 상태라 여기에 높은 파고가 더해져 해안가 저지대에선 폭풍해일이 발생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때문에 해안가 저지대에선 침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뭍으로 정박해 놓은 선박이나 양식장 등에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우려가 제기된다. 

태풍 힌남노가 동반하는 강풍은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60m에 이를 수도 있겠으며, 강수량은 400mm 이상, 산간엔 600mm 이상의 폭우도 예보된 상태다. 

▲ 텅 비어 있는 제주국제공항 대합실. ©Newsjeju
▲ 텅 비어 있는 제주국제공항 대합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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