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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신산청소년문화의집 고경아주무관

이제 모퉁이만 돌면 곧 청렴이다. 이런 생각으로 모퉁이를 쳐다본다. 
성산읍사무소 2층으로 가는 계단에는 여러 청렴문구가 붙어있다. 자치팀으로 가는 계단에 붙어있던 청렴문구 출입문에 붙어있는 청렴문구들이 새롭다. 이 곳 신산청소년문화의집으로 발령받고 난 이후 처음으로 방문하게되서일까. 낯설고 새롭다. 

이곳 신산청소년문화의집 운영 및 관리를 맡고난 이후 특별히 복무관리에 힘쓰고 있다. 몇시에 출퇴근을 하는지, 점심후 휴게시간은 지키는지 , 어디 갈 때는 이야기하여놓고 가는지, 직원들끼리 불만 및 애로사항은 해결할 수 있는지에 신경쓰고 내가 먼저 해결할 수 있는건 해결하여놓고 이야기를 통해 불만을 잠재울 수 있는지에 관심을 둔다. 
이곳 청소년 지도사들이나 이동민원실 직원들도 다 오래 이곳에서 일하여온 사람인지라 서로 잘 알고 각기 맡은바에 대해서도 잘 안다. 나만 이번 정기인사에서 온 사람이다.점심시간 쉬는시간에는 책을 잠시 읽거나 휴대폰 문자를 보는 일로 무료한 시간을 보낸다 

첫날, 컴퓨터를 잘해서 이 곳 언니들을 도와달라는 요구?사항을 들었다. 언니들과 청소년지도사들 각기 다른 요구를 하고 바라는 것도 많다. 쓰레기 치우는 일을 다 같이 해결하게 해달라, 화장지 끼우는 일을 다같이 하게 해달라고 요일까지 지정해가며 해달라고 한다. 합당한 요구사항들이기를 바라면서 이야기를 다른 직원에게 전했더니 팀장님한테까지 말이 옮겨져서 싸움날 뻔 해서 굉장히 난처한 상황에 빠져버렸다. 청소하는 아주머니까지 제 시간보다 일찍 보내달라고 요구하니 내 입장이 곤란하다. 물론 개인적 사유가 있지만 일찍 보내주었다가 사고라도 나면 내 책임이니 각오하고 보내달라는 말이 아닌가...시설 운영 및 관리를 어쩌면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없을려면 내가 청렴해야한다는 생각이 스친다. FM대로 정해진대로 규칙을 따르면 어제까진 해주지 않았느냐고 반발이 있더라도 큰 어려움에 봉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선배공무원들에게서 교훈을 얻고 따를 것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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