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이 16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예상 위치도. ©Newsjeju
▲ 기상청이 16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예상 진행도. ©Newsjeju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오는 18~19일께 제주 동측을 스치며 지나가면서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16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정보에 의하면, 태풍 난마돌은 18일 일본 동측 해상을 지나 19일에 후쿠오카 시를 관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는 태풍의 좌측 끝자락 경계선 상에 위치해 있어 별다른 피해를 주진 않을 전망이다. 

다만, 이 때 태풍의 강풍반경이 400km에 달해 제주엔 오는 18일 오후부터 19일 오전까지 내내 비가 내릴 예정이다. 강수확률이 85~90%이며, 해상엔 최고 6m의 파고가 일겠다.

현재 태풍 난마돌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86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중심기압은 955hPa로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으며 시속 12km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오는 17일께엔 중심기압이 940hPa로 더 낮아져 '매우 강' 등급의 세력으로 발달하겠으며, 이 때 강풍반경이 400km에 이르러 크기가 제법 커지겠다.

제주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8~19일께에도 태풍은 '강' 등급을 유지할 전망이다. 중심기압이 950~965hPa로 여전히 낮다. 다만, 19일부터는 일본 내륙에 상륙할 예정이라 세력이 급격히 약화될 전망이다.

태풍 난마돌이 제주에 가장 근접할 때는 19일 오전 9시께이며, 이 때엔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겠다. 이 때 태풍의 강풍반경이 360km로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제주는 태풍의 왼편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비가 내리는 것 외엔 별다른 영향은 없겠다.

윈디닷컴(유럽중기모델 ECMWF)에서 예측한 것도 기상청과 거의 같다. 다만, 기상청은 태풍 난마돌이 일본 북측 해상 쪽으로 가면서 소멸될 것으로 봤으나, 윈디는 일본 내륙에 상륙하면서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윈디닷컴은 당초 오는 20일께 제15호 태풍 탈라스(TALAS)가 발생한 뒤 제14호 태풍 난마돌처럼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었으나, 현재는 발생 예측시점이 더 뒤로 늦쳐졌고 발생 위치도 달라졌다.

현재 윈디에선 태풍 탈라스가 오는 23일 필리핀 동측 약 10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나, 이 예측 역시 현 시점으로부터 무려 7일 이후의 상황이라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진다. 언제든 다시 또 변동될 수 있어 추후 기상청이 발표하는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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