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보관함 269개 설치 계획, 보관함 내부에 선박용 분말소화기 6개 비치
사업비 5억 3,600여 만 원 투입‧‧‧- 소방용수 공급 소화전 23곳도 내년까지 설치

▲  ©Newsjeju

제주 소방당국이 도내 항·포구 소방시설 보강에 나서기로 했다. 

25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성산항·한림항 등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를 계기로 지난 7월부터 도내 항 ‧ 포구 안전 점검에 나섰다. 

당시 전수조사 결과 도내 항·포구 109곳 중 소화기 보관함이 설치된 곳은 단 28곳에 불과한 등 비치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당국은 약 5억 3,600만원의 예비비를 투입해 올해 중으로 항 ‧ 포구 내 어선 접안 구역에 소화기 보관함 269개를 집중적으로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설치 위치는 어선 접안 안벽으로부터 10m 이내에 100m당 1개다. 각 소화기 보관함은 선박용 분말소화기 6개가 비치된다. 소화기 보관함은 도색해 누구나 쉽게 식별이 가능하도록 설치할 계획이다.  

소화기는 화재 발생 등 유사시 누구든지 쉽고 빠르게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항·포구 화재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8월말) 제주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 23건 중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압된 건수는 8건(34.8%)으로, 선박 화재 초기 대응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진압을 위한 소방용수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소화전도 19개 항·포구 23곳에 추가 설치된다. 설치되는 소화전은 상수도 등 설치 여건과 화재진압 등 현장 대응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곳이 고려 대상이 됐다. 내년까지 관리 부서별로 설치를 완료해 나갈 계획이다.   

박근오 소방안전본부장은 "선박화재 등 유사시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화기 보관함과 소화전 등 소방시설을 추가로 보강할 것"이라며 "유관기관 합동 소방훈련 등 협업체계 구축으로 선박화재 대응능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