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 서거 150주년을 맞아 '추사유물 특별전-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가 10일부터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1차 추사 유물 특별전에 이어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추사적거지에서 2차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조선시대 제주에 대한 유배문화 재조명 사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추사유물을 기증받아 온 제주도는 올 1월과 4월 유홍준 문화재청장 등으로 부터 100여점의 작품을 기증 받았다.

이들 작품 가운데 '신해년 책력' 등 26점이 국가지정 문화재(보물 제 547-2호)로 지정됐다.

제주도는 이번 추사유물 특별전시회 때 보물 26점과 세한도 모사본 등 제주 유배문화 연구와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작품 70여점을 비롯해 모두 100점을 선보일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유물전시회는 추사 선생이 제주에 유배돼 생활하면서 추사체를 완성하고 유생들 교육에 힘써 제주의 문화르네상스가 꽃피게 되는 계기가 됐던 것을 확인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시회의 의미를 부여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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