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조생감귤 1일 새벽 경매시장 방문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일 새벽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해 제주감귤의 유통실태 점검에 나섰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일 새벽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해 제주감귤의 유통실태 점검에 나섰다. ©Newsjeju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조생감귤 본격 출하철을 맞아 1일 새벽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 도매시장 경매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새벽 2시께에 경매 현장을 방문한 오영훈 지사는 감귤 유통실태를 점검하고, 유통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현장 방문엔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를 비롯해 감귤 주산지 농협조합장과 농업인 단체, 전국과실중도매인연합회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오영훈 지사는 가락시장 5대 청과인 한국청과, 동화청과, 농협공판장, 서울청과, 중앙청과 등을 차례로 찾아가 감귤 유통에 힘쓰는 가락공판장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 후, 제주감귤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올해 노지감귤 예상 생산량은 45만 7000톤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3% 감소한 양이며, 올해는 대체적으로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어 지난해보다 당도와 산도가 높아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오 지사는 "농가들이 정성으로 키워낸 국민 비타민C 제주감귤이 좋은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소비자들이 우수한 감귤을 맛볼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선 구매층의 기호와 욕구, 소비패턴의 변화에 따라 상품을 다양화하고 고품질 관리로 소비자의 소비심리를 사로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일 새벽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해 제주감귤의 유통실태 점검에 나섰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일 새벽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해 제주감귤의 유통실태 점검에 나섰다. ©Newsjeju

이날 간담회에서 김상윤 경매사는 제주감귤 유통동향 및 전망을 발표하면서 "당도 12브릭스 이상의 유라조생이나 유라실생은 일반 극조생감귤과 가격 차별화가 어려운만큼 표준화된 재배 기술과 수확 시기를 농가에 보급해 고품질 감귤이 더 생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소비 계층별로 다양한 마케팅 기법이 동원돼야 한다고도 부연했다. 이를테면 어린이들에겐 캐릭터와 만화산업을, 여성들에겐 미용과 여가, 문화 등의 다른 산업과 연계한 마케팅으로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는 제언을 건넸다.

위헌실 중앙청과 전무는 "환경에 맞는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품질관리에 철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재구매할 수 있도록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 지사는 "품질이 뛰어난 감귤을 생산해내는 농가에 대한 명확한 타겟팅과 차별화된 포장 등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숙고하고 개선방향을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소비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면 시장에서 생존이 어려운만큼 좋은 감귤로 승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현재 극조생감귤은 가락시장에서 평균 6000~8000원(5kg)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조생온주는 평균 6000~9000원대를 보이고 있다.

▲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농산물종 도매시장 내 감귤 경매 현장. ©Newsjeju
▲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농산물종 도매시장 내 감귤 경매 현장.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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