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가 6일 논평을 내고 최근 사업기한이 연장된 5개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연장 허가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2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제주동물테마파크와 묘산봉관광단지, 롯데리조트유원지, 우리들메디컬유원지, 함덕관광지유원지 등 5개 사업에 대해 모두 연장 승인했다.

제주가치는 이 사업들로 인해 지역주민들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것을 지적하면서 "오영훈 도정이 슬로건으로 내 건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에서 함께라는 단어에 과연 제주도민이 존재하는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제주가치는 "오영훈 도정에서도 최우선 과제가 갈등 해소라고는 하지만 이처럼 대규모 개발사업자들의 고충만 해결해 주는 걸 보면 도민을 보고 있는 게 아니라 개발업자들만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라고 꼬집었다.

또한 제주가치는 "이미 난개발로 제주가 기후위기에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지만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이 개발되고 있는건지 진지하게 묻겠다"며 "지하수가 고갈된다면서 절수 캠페인을 벌이는 마당에 삼다수를 해외에 수출하는 걸 자랑하는 제주도정이 대체 누구의 편인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라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주가치는 "환경 수용력을 넘어선 제주가 지금 그 위기를 직시하고 녹색 대전환을 실천하지 않으면 더는 함께 할 미래도, 빛나는 제주도 없다는 걸 오영훈 지사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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