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주민 연말에 사면될까
김경학 의장, 22일 대통령과의 오찬 간담회서 사면 요청

▲ 지난 22일 개최된 시도의의장협의회 임원진 오찬 간담회 후 기념사진. 사진=대통령실. ©Newsjeju
▲ 지난 22일 개최된 시도의의장협의회 임원진 오찬 간담회 후 기념사진. 사진=대통령실. ©Newsjeju

올해 연말에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반대 활동으로 사법 처리된 강정마을 주민들에 대한 사면 및 복권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원진 오찬 간담회'에서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사면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새롭게 구성된 제9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대통령과의 상견례 겸 지방의회와 국정 연대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김경학 의장은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강정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추진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을 빚으면서 253명이 사법처리됐다"며 "사업이 완료된 지 5년이 지났지만 41명만 사면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과 통합으로 공동체가 복원될 수 있도록 나머지 분들에 대한 사면을 요청드린다"며 "제주도민들은 대통령께서 사법처리된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사면을 약속한 걸로 알고 있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이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 그것은 지켜져야 한다"며 사면 검토를 지시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에서는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의장단 1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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