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보장과 정의 구현 위해 노력했던 2022년"
"올해 도민 목소리 경청, 업무 반영토록 노력할 것"

8월23일 오후 이근수 제주지검장이 간담회에 앞서 모두 발언에 나서고 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이근수입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흑호의 강건한 기운으로 시작한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주도민이 검찰에 갖는 기대와 우려를 늘상 고민하면서 인권 보장과 정의 구현이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지난해 제주지검은 자연유산보호 중점검찰청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 재산 등 민생을 침해하는 범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제주 4‧3사건이라는 역사의 아픔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과 그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군법회의 수형인 뿐만 아니라 일반재판 희생자에 대해서도 직권재심을 확대하는 첫 발을 내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주도민이 검찰에 갖는 기대와 요청에 완전하게 부응하기에는 부족했던 점도 많았습니다. 매사 민심의 엄중함을 생각하고 겸손한 자세로 도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검찰 업무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도민들께서도 검찰의 노력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고, 진솔한 조언과 충고를 아낌없이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티끌만 한 부족함이라도 겸허히 지적을 수용하고 고쳐 나가면서, 국민을 섬기는 제주검찰이 될 수 있도록 정성과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통해 따뜻한 희망을 만들어가는 2023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2일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이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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