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연구원이 단행본 '을묘왜변과 제주대첩'을 출간했다. ©Newsjeju
▲ 제주연구원이 단행본 '을묘왜변과 제주대첩'을 출간했다. ©Newsjeju

제주연구원이 단행본 '을묘왜변과 제주대첩'을 출판했다.

을묘왜변은 조선 최대 국란이었던 임진왜란 발발 이전인 1555년 을묘년 명종 시기에 제주와 전라남도 영암지역 등에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큰 왜변이 일어났던 사건이다. 조선은 왜구 및 왜구의 군사력에 대한 정보 파악도 제대로 되지않아 곤혹을 치르면서도 제주 군·관·민이 합심해 '대첩'을 일궜다.

당시, 김수문 제주목사를 비롯해 정로위 김직손, 갑사 김성조, 갑사 이희준, 보인 문시봉 등 치마돌격대와 효용군 70여명 등 군관민이 제주성을 둘러싸고 3일간 치열한 전투 끝에 승전보를 울렸다. 명종실록에서는 이 승전을 '대첩'으로 기록했다.

자강능력이 부족했던 제주지역에서 군·관·민 협력으로 이뤄낸 을묘왜변 제주대첩은 제주인들의 강인한 의지가 만들어낸 역사다. 지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도 됐다.

제주연구원은 이 승전의 역사가 제주 공동체를 지킴과 더불어 한반도 및 동아시아 국제 평화 유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그간 이 사실에 대해 제대로 조명될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아쉬움에 단행본을 냈다.

단행본 '을묘왜변과 제주대첩'은 을묘왜변과 제주대첩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 지역주민과 미래 세대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저술엔 왜구 연구가인 윤성익 박사를 비롯해 조선시대 제주연구가인 홍기표, 오수정, 김석윤 박사 등과 역사문화콘텐츠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는 김형훈, 현혜경 박사 등이 참여했다.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 저술된다. 첫째는 동아시아 국제질서 속에서의 왜구에 대한 조명, 둘째는 을묘왜변과 제주사회에 대한 조명, 셋째는 을묘왜변 제주대첩과 주요 인물에 대한 조명, 마지막으로 을묘왜변 제주대첩과 콘텐츠화 문제를 다룬다.

다가오는 2025년은 을묘왜변 제주대첩이 470년이 되는 해이므로 이에 앞서 제주도정과 제주연구원은 을묘왜변 제주대첩 및 치마돌격대 등에 관한 연구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단행본 '을묘왜변과 제주대첩'은 그 결과물의 하나다.

▲ 을묘왜변은 1555년 을묘년 명종 시기에 제주와 전라남도 영암지역 등에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큰 왜변이 일어났던 사건이다. ©Newsjeju
▲ 단행본 '을묘왜변과 제주대첩'의 일부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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