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 전경
▲ 제주해양경찰서 전경.

타인신분증을 이용해 여객선으로 제주에서 벗어나려한 나이지리아 국적 외국인 A씨(40대. 여성)가 지난 4일 해경에 잡혀 구속 송치됐다.

또, 그 과정에서 A씨를 도운 한국인 B씨(40대. 남성)는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경 도외 이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을 숨기기 위해 타인의 신분증을 제시하는 등 승선권 발급 업무를 방해한 바 업무방해 및 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B씨는 A씨를 도와 여객선 승선권을 대리 예약하고 통역 임무를 수행해 업무방해방조 혐의로 불구속 검찰송치가 결정됐다. 둘은 조사에서 서로 잘 알지못한다고 진술했지만 해경은 모르는 사이라 할 수 없다고 판단해 B씨를 방조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A씨는 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지난 1월 4일 제주 출입국 외국인청을 방문했고 수배 상태(A급 수배)인 것이 확인돼 곧바로 해경에 검거됐다. 해경은 A씨를 수사하던 중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11월 수배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바 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2020년에 허위서류 제출 건으로 자진 출국명령서를 발급받고도 대한민국에 체류하고 있던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제주해경은 "관내 불법체류자들이 여객선을 통해 위조신분증 및 타인의 신분증을 이용해 도외로 이동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현장조사 대상을 확대하고 불법 도외 이동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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