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새벽 교신 끝으로 운반선 침몰
승선원 22명, 차례차례 구조돼
현재 14명 구조, 8명 실종

▲ 제주 80해리 공해상에서 운반선이 침몰돼 해경이 수색에 나서고 있다 / 사진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Newsjeju
▲ 제주 80해리 공해상에서 운반선이 침몰돼 해경이 수색에 나서고 있다 / 사진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Newsjeju

제주 먼바다에서 원목 운반선이 침몰된 가운데 승선원 22명 중 14명이 구조됐다. 해경 등은 8명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새벽부터 침몰된 선박 실종 승선원을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침몰된 A호(6551톤)는 홍콩 국적 운반선으로, 중국인 14명, 미얀마인 8명 등 총 22명이 탑승했다.

A호 조난 신고는 25일 새벽 1시47분쯤 서귀포 남동 약 148km 해상에서 접수됐다. A호는 신고 한 시간 뒤쯤 위성 전화로 "승선원 전원이 배에서 내린다"는 교신을 끝으로 두절됐다. 

상황 신고를 받은 제주해경은 인근 해역 경비 중인 1505함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경비함정 도착 당시 사고 해역에서 구명별 3대와 구명정 2대를 찾았지만, 승선원은 없었다.

사고 지점은 공해상으로, 수색에 동참한 다른 외국 화물선이 사고 승선원 5명을 구조했다. 계속 수색에 나선 제주해경은 6명을, 일본 해상자위대는 3명을 구조했다. 

현재 구조된 A호 승선원 14명 중 5명만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해경 측은 전했다. 나머지 9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제주지방해경청 관계자는 "구조된 승선원은 일본으로 인계될 예정"이라며 "실종 선원 8명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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