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2월 4일까지 농작물 피해신고 접수 중
오영훈 지사, 월동무 재배농가 현장 방문하며 피해 및 복구상황 점검 나서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난 30일 한파 피해를 입은 월동무 재배농가를 방문해 피해실태를 점검했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난 30일 한파 피해를 입은 월동무 재배농가를 방문해 피해실태를 점검했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는 잇따른 폭설과 한파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위해 신속한 복구와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30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월동무 재배 농가를 찾아 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재해 복구 등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덕문 농업인단체협의회장과 윤재춘 농협 제주지역본부장, 강동만 (사)제주월동무연합회장을 비롯해 도, 행정시, 읍면동 농업 관련 부서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강동만 회장은 "이번 한파와 폭설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해 제주도와 정부에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지자체 차원에서 피해농가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농가와 관련 단체 등에 농작물 병해 예방과 회복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영양제 살포를 적극 독려하도록 농가 지도에 만전을 기하고, 피해농가 대책 마련에 농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오 지사는 "한파 피해를 입은 농작물이 도매시장 등에 유통되지 않도록 농가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도 주문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한파와 폭설로 피해를 입은 농산물과 농업시설물에 대한 신고를 1월 26일부터 2월 4일까지 접수받고 있다.

1월 29일까지 총 176건, 96ha에 대한 농작물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월동무다. 월동무는 157건(85ha)이나 접수됐으며, 나머지 양배추가 11건(8ha), 당근 5건(2ha), 브로콜리 3건(1ha) 등으로 집계됐다.

제주도정은 행정시, 읍면동 농업 관련 부서가 합동으로 현장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피해복구 계획이 수립되면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농가에는 농작물(농약대 100%, 대파대 50%)과 농림시설(비닐하우스 35%)에 대한 재해 복구비와 금리 연 1.5%의 영농자금 융자(5년 거치 10년 상환, 농협)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작물 언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영양제 살포 등 농가지도와 생육 회복을 위한 농작물 관리요령 홍보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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