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울과 지역교류 협약 체결
오세훈 서울시장, 3일 제주 내려와 고향사랑기부제 등 7개 분야 협력키로

▲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3일 양 지자체간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Newsjeju
▲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3일 양 지자체간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Newsjeju

더불어민주당의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국민의힘의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여야를 넘어 '경제(京濟) 동맹' 관계를 맺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제주로 내려와 제주도청에서 오영훈 지사를 만나 고향사랑기부 활성화 등 지역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속가능 상생협력을 기념하는 울림어린이 합창단 문화공연에 이어 인사말, 업무협약 상호 서명·교환, 오세훈 시장이 제주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제주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자연경관이 수려한 세계적인 휴양 관광지"라고 칭하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주도와 서울시가 여러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 상생 발전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며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이 이어질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서울시민들이 제주를 1년에 평균 3.5회나 방문해 실제 고향보다 더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서울시민에게 있어 제주는 제2의 고향으로 제주도민 역시 1시간이면 닿는 서울을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이번 협약을 '고향동맹'이자 서울 경(京), 제주 제(濟)를 합친 '경제 동맹'이라 부르겠다"며 "당은 다르지만 정치적 경쟁과 관계없이 상생과 통합으로 함께하며 제주와 서울이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 제주-서울 교류협력 강화 협약 체결식 후 기념사진. ©Newsjeju
▲ 제주-서울 교류협력 강화 협약 체결식 후 기념사진. ©Newsjeju

협약 후 오세훈 시장은 제주-서울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발전과 홍보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답례품은 제주도 표선면 가시리에서 재배된 제주메밀 상품을 선택했다. 제주가 국내 최대 메밀 생산지역인데다가 제주 농경신 자청비 신화에도 등장할 만큼 제주인의 삶과 밀접한 곡물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메밀의 재배면적은 전국의 45.5%, 생산량은 37.6%(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후 오영훈 지사와 오세훈 시장은 한라수목원으로 자리를 옮겨 양 지자체의 상징나무를 식수하며 공동번영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협약에 따라 제주도와 서울시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고향사랑기부와 관광, 청년정책, 미래모빌리티, 문화·체육·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확대하게 된다.

아래는 협약서에 명시된 7가지 협력 사업명.

1.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추진
2. 제주-서울 간 관광 교류사업 및 홍보 추진
3. 제주-서울 청년정책 추진 및 자원활용 공동협력체계 구축
4. 제주-서울 농수특산물 직거래 활성화
5. 미래모빌리티 UAM 사업 추진협력
6. 문화‧체육‧교육분야 교류협력
7.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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