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자치행정과 자치행정팀장 문 성 조. ©Newsjeju
▲ 제주시 자치행정과 자치행정팀장 문 성 조. ©Newsjeju

 

제주시 자치행정과 자치행정팀장 문 성 조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7개 광역시·도에서 최고점수를 받는 등 3년 연속 상위등급인 2등급을 달성했다. 민·관이 반부패 역량을 키우고 청렴 인식과 문화를 확산하는 등 함께 노력한 결과이다.

청렴은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최우선의 가치 중의 하나이며 생활신조로서 올바르게 실천해 나가 신뢰받는 공정한 사회를 이루는데 밑바탕이 돼야 한다.

청렴은 부패를 극복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세계적인 반부패 시민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에 의하면 부패란 ‘위임된 공적 권력을 사적이익을 위해 남용’하는 것이라 정의한다.

역사가들은 로마제국을 포함해 세계사에서 등장했던 수많은 나라들의 멸망 원인으로 부패를 꼽고 있으며 현대에도 부패는 국민을 위협하고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부패는 더 이상 해프닝이나 스캔들처럼 우발적이고 일회성의 사건이 아니라 전염성이 강한 시스템의 문제다. 단지 뇌물이나 개인의 사적이익에만 국한되지 않고 한 사회의 가치, 존립, 번영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부패행위에 대한 조치는 처벌과 개선에 그치거나 오래된 관행을 뿌리 뽑는 데만 머물지 말고 사회적으로 폭넓게 반부패 문화를 형성하고 그것을 사회에 정착시키는 일까지 포함해야 한다.

청렴은 공직자로서 사적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부패에 눈감지 않으며 입 다물지 않아야 한다. 여기에 투명성과 시민참여라는 반부패의 역량이 더해질 때 현재의 부패뿐만 아니라 미래의 부패에 대한 예방과 처방인 동시에 역동적인 실천으로 건강하고 깨끗한 사회의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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