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 위원장 "4.3해결에 필요한 책임 완수, 30년 디딤돌 놓아가겠다"

▲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출범 30주년 기념행사가 20일부터 개최됐다. ©Newsjeju
▲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출범 30주년 기념행사가 20일부터 개최됐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의 출범 30주년 행사가 20일부터 개최됐다.

이날 오전 10시엔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30주년 기념행사 개막식 '제주 4·3 서른 해의 봄, 진실의 꽃 피다' 행사가 열렸다.

개막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해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장정언 前의장 등 4·3 유관기관과 관련 단체의 관계자, 도민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내빈소개, 국민의례, 4·3영령에 대한 묵념, 기념사·축사·인사말씀,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 및 기념 촬영, 전시회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4·3특별위원회 한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30년 제주도민의 명예회복을 위해 역사적 소명을 다 해낸 선배 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제주 4·3의 정의로운 해결에 필요한 책임을 완수해 열매를 맺는 앞으로의 30년 디딤돌을 놓아 가겠다"고 강조했다.

4·3특별위원회 위원들은 개막식 행사를 마친 후 4·3평화공원을 방문해 4·3 영령에게 4·3특별위원회 출범 30주년을 보고하고 참배했다.

▲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출범 30주년 기념행사가 20일부터 개최됐다. ©Newsjeju
▲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출범 30주년 기념행사가 20일부터 개최됐다. ©Newsjeju

한편, 4·3특별위원회는 출범 30주년을 맞아 3월 20일부터 4월 3일까지 '제주 4·3 서른 해의 봄, 진실의 꽃 피다'를 주제로 기념주간을 운영하고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기념주간 동안 도의회 로비와 2~3층 연결통로에서 4·3특별위원회 활동사진들이 전시되며, 제주대 4·3 학생모임 '화동(話童)'의 기획전시도 선보인다.

오는 22일 오전 11시엔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4대부터 12대까지 역대 위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4·3특별위원회 활동 강연을 열고 좌담회를 갖는다. 

이어 27일 오후 2시엔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도 내 4·3 유관기관과 단체에서 활동하는 20~30대 젊은 세대와 함께 2030 집담회가 개최된다. 3월 29일 7시에는 롯데시네마 아라점에서 4·3유족을 초청해 '돌들이 말할 때까지' 영화 상영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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