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올해 말까지 기한이던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조성사업이 아직 첫 삽도 못 뜬 상태라 4년 더 늘어나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도로구역 결정(변경) 및 실시계획(변경) 작성에 앞서 관련 법률에 따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사업기간 연장 공고문을 게시했다.

이번 변경 사유는 전체 사업기간 변동에 따른 사업시행기간 조정과 편입토지 일부가 누락된 것을 반영하게 됨에 따라 사업면적이 변경된 데 따른 조치다.

사업기한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로 연장되며, 사업면적은 종전 4만 8697㎡에서 5만 714㎡로 소폭 늘어났다.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사업과 관련된 서류는 제주자치도 건설과 혹은 서귀포시 도시과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오는 4월 3일까지의 열람기간 중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한편, 이 사업은 서귀포시 서홍동과 동홍동 일원의 지방도 1132호선 1.5km(폭 35m) 구간을 개설하는 것으로, 해당 사업부지에 서귀포학생문화원의 일부 부지(녹지)가 놓여져 있어 문제 해결을 위한 제주도교육청과의 논의가 상당기간 진행돼 오면서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엔 도교육청 측에서 서귀포학생문화원을 이설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1차적인 문제해결의 단초가 마련됐으나, 개설하려는 도로 주변에 학교들이 너무 많아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및 안전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는 비판이 아직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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