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저지대응단, 성명 내고 비판

▲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저지대응단이 21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비판 성명을 내고 일본의 수산물 수입규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Newsjeju
▲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저지대응단이 21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비판 성명을 내고 일본의 수산물 수입규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Newsjeju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저지대응단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어업인의 생존권마저 일본에 팔아넘긴거냐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대응단은 21일 일 규탄 성명을 내고 한일정상회담 과정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어떤 발언도 없었던 점을 비판한 뒤, 일본의 수산물 수입규제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대응단은 "해양투기 중단을 요구하기는커녕 후쿠시마와 그 인근 수산물 수입규제 해제 요구까지 받아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견해를 중시하겠다는 언급만 했다"며 "이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에 동의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질타했다.

이어 대응단은 "이에 대해 정상회담에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공개할 수 없다는 대통령실은 대체 무얼 숨기고 싶은거냐"며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조치는 문재인 정부에서 WTO 제소를 통해 승리한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였기에 일본에서 요구한 내용을 밝히고,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대응단은 윤 대통령의 태도를 꼬집었다.

대응단은 "대체 일본의 이익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거냐"며 "누구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응단은 "윤석열 정권의 비겁한 침묵과 일본 정부의 오만한 요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여론을 모아 국제사회와 연대하면서 오염수 방출 계획이 중단될 때까지 계속 싸우고, 이번 굴욕외교에 대한 책임도 반드시 묻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저지대응단에는 위성곤 국회의원을 비롯해 양이원영, 김승원, 윤영덕, 윤준병, 이원욱, 이장섭, 이정문, 전용기, 최기상 국회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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