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양도 펄랑못. ©Newsjeju
▲ 비양도 펄랑못. ©Newsjeju

제주시는 25년간 폐쇄됐던 비양도 펄랑못의 수문을 개방해 예전과 같이 해수의 순환을 정상화해 염습지의 모습을 되찾고자 한다고 22일 밝혔다.

펄랑못은 길이 500m, 폭50m, 면적 5만 3000㎡의 우리나라의 매우 드문 염습지이며, 평소 대조기가 아닐 때에는 밀물과 썰물이 지하를 통해 이뤄지는 신비로운 곳이다.  

이곳은 과거 침수피해가 발생해 수문을 폐쇄했으나, 염습지 내 파래등의 과다번식 및 부패로 악취가 발생하는등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부터 수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의 일환으로 수문을 개방하게 됐다. 

제주시는 앞으로도 펄랑못의 수문을 상시 개방해 펄랑못 내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대조기 및 태풍 등 고수위시에는 펄랑못 인근 침수피해를 대비해 수문개폐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강병삼 제주시장은 "전국 습지보전 실천서약 릴레이의 첫 주자로서 '습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정책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이번 펄랑못 수문 개방으로 실천하는 의미를 담고, 앞으로도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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