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4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됐다. ©Newsjeju
▲ 제74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장면 ©Newsjeju

제주 4.3 추념식 당일 극우단체가 집회신고를 하면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내고 "극우세력의 준동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이하 민노총 제주본부)는 성명을 통해 "4·3민중항쟁을 폭동으로 왜곡하는 현수막이 도민사회 공분을 자아내더니, 학살테러집단 '서북청년단'을 자처하는 극우단체가 4·3평화공원 등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북청년단의 집회는 4·3영령과 유족의 가슴에 대못질하는 행위"라며 "제주도민들을 희롱하고, 욕보이는 후안무치한 작태"라는 소견을 내세웠다. 

민노총 제주본부는 "4.3왜곡과 극우세력의 준동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4월3일 극우단체가 추념식 장소에 온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응징에 나서겠다"고 했다. 

한편 제주경찰에 따르면 서북청년회는 오는 4월3일 제주 4.3평화공원 입구에 집회 신고를 마쳤다. 동원 인력은 20여명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추념식 당일 충돌을 우려해 경력을 현장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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