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사무소와 협업, 곽지해수욕장 화장실 안심 반사경 설치

▲ 제주서부경찰서가 곽지해수욕장 주변 화장실 3곳에 안심반사경을 설치했다 ©Newsjeju
▲ 제주서부경찰서가 곽지해수욕장 주변 화장실 3곳에 안심반사경을 설치했다 ©Newsjeju

올해 여름 공공화장실 불법 촬영을 막기 위해 경찰이 특수 거울 설치 작업에 나섰다. 예방 효과를 분석한 뒤 추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8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공중화장실에 안심 반사경 설치를 마쳤다. 

안심 반사경은 화장실 이용객이 거울을 통해 사각지대를 확인하고 감시할 수 있도록 한다. 통상적으로 불법 촬영이 화장실 칸막이 상단과 하단을 통해 휴대폰을 들이미는데, 반사경 각도로 행위를 지켜볼 수 있다. 

애월읍사무소와 협업으로 이뤄진 설치는 곽지해수욕장 여성용 공중화장실로 곽지과물해변 동측, 종합상황실, 곽지해변 서측 등에 완료됐다. 예산은 80만원이다. 

서부경찰서 측은 호응도와 범죄 예방효과 등을 살펴보고 추후 관할 해수욕장 확대 보급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총 12곳의 지정해수욕장이 도내 곳곳에 분포돼 있다. 이중 서부경찰서 관할 지정해수욕장은 곽지해변을 시작으로 이호테우·금능·협재해수욕장 등 4곳이다. 

한편 카메라를 이용한 불법 촬영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징역 혹은 벌금형이 부과되는 중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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