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주차별철폐대행진 공동기획단, 12일 오전 기자회견
오는 18일, '제주차별철폐한마당' 행진
6월 한달간 참여단체 릴레이 특별기고

▲  ©Newsjeju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열린 '2023 차별철폐대행진' 선포 기자회견. ©Newsjeju

다양성이 가득한 제주에서 모든 차별을 철폐하기 위한 연대의 행진이 선포됐다.

2023 제주차별철폐대행진 공동기획단(이하 공동기획단)은 12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 제주차별철폐대행진'의 시작을 선언했다.

공동기획단은 이날 "윤석열 정부 1년, 출범시 공정한 세상을 만들고 양극화와 사회갈등을 풀어갈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세우겠다고 밝힌 윤석열 정부의 1년은 어떠했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윤 정부는 여성가족부 폐지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성평등 정책을 후퇴시켰다"며 "매해 진행되던 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이 불허되고, 용산 집무실의 집회시위마저 불허시킨 것도 모자라 집시법 개정으로 야간집회 자체를 금지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시간을 주120시간으로 늘려야 한다는 망언과 함께 장시간 노동정책의 추진으로 노동자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투쟁해온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는 원천봉쇄당하고 있다"며 "화물연대 때리기로 시작한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은 건설노조로 옮겨왔다"고 덧붙였다. 

공동기획단은 제주차별철폐대행진의 시작을 선포하며 "윤 정부 1년은 악몽같았지만 역사의 시계는 결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연대의 힘이 있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어제의 차별을 끊고 내일의 평등을 위해 오늘 한 발 더 나아가자. 불의한 권력에 저항하는 힘은 연대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대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이들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신산공원에서 집결해 관덕정까지 행진하는 '제주차별철폐한마당-다른 세상으로 행진, 제주 다양;섬'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6월 한달간 행진에 참여하는 단체별로 주제를 선정해 언론사 '제주의 소리'에 기고하는 특별 기고문 릴레이를 이어간다. 

이번 차별철폐대행진 공동기획단에 참여하는 단체는 다음과 같다. 

▲민주노총제주본부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정의당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제주통일청년회 ▲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 제주지부 ▲노동안전과현장실습정상화를위한제주네트워크 ▲강정평화네트워크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 참여단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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