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1997년 회원수첩에 기재
ㆍ김무성도 명예회원 등재

경향신문에  따르면 1997년 작성된 영포목우회(영포회) 회원수첩에 이명박 대통령과 이상득 의원이 고문으로 올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일보가 입수해 10일 보도한 이 수첩은 영포회가 창립된 지 12년 만인 97년 4월 만들어졌다.

수첩에는 모임의 참여자들이 정회원·준회원·고문·명예회원으로 분류돼 실려 있다. 각 회원의 이름·사진·직책·본적·주소·출신고교·전화번호 등 정보도 기재돼 있다.

정회원은 ‘영일·포항 출신으로 행정 각부에 근무하는 5급 이상 공무원’이 대상이고, 준회원은 영일·포항 출신 6급 이하 공무원이다.

특히 고문은 활발히 활동하는 영일·포항 출신 정치인·기업인이 대상이다. 당시 국회의원이던 이명박 대통령과 이상득 의원이 고문으로 수록돼 있다. 허화평 전 의원, 김창성 (주)전방 명예회장, 박경석 전 의원, 최상엽 전 법무부 장관 등도 고문으로 이름이 올라 있다.

명예회원은 ‘정회원 10명의 추천을 받은 공무원 출신 정치인·기업인’이 대상이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도 어린 시절을 포항에서 보낸 인연으로 수첩에 명예회원으로 등재돼 있다.

초·중·고교를 포항에서 마쳐 ‘포항 인맥’으로 분류되는 국무총리실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은 97년 노동부 5급 공무원이었지만 이 수첩의 회원 명단에는 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로 꼽히는 포항 출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당시 한국갤럽 회장이었지만, 수첩에는 올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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