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최고위원, 4일 제주 내려와 도당사에서 규탄 결의문 채택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Newsjeju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Newsjeju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위성곤)이 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당 도당은 이날 당사 회의실에서 제4차 상무위원회의 겸 주요 당직자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엔 위성곤 제주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정청래 중앙당 최고위원과 김경미‧김승준‧박두화‧박호형‧양영식‧양홍식‧이경심‧이상봉‧이승아‧한권‧홍인숙 제주도의원, 주요 당직자 및 당원 등이 함께 했다.

회의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결의대회, 인사말, 규탄 발언, 보고, 폐회 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위성곤 위원장은 "정부여당이 국민의 우려를 괴담이나 선동으로 치부하고 있다"며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행위를 당장 멈추고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 당당히 맞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국민의 85%가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한다"며 "헌법 정신을 강조한 대통령이 왜 일본 대변인 역할을 하느냐"고 비판하면서 "국민의 주권과 영토를 지키는 일이 대통령이 해야 할 첫 번째 책무"라고 꼬집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당 도당은 제주시갑‧제주시을‧서귀포시지역위원회와 공동으로 도내 주요 도로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출퇴근 시간 피켓팅을 전개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규탄 결의문을 채택했다. ©Newsjeju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Newsjeju

아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결의문 전문.

"국민이 반대한다… 후쿠시마 운전 오염수 투기 저지 총력 투쟁"

우려하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의 안전성을 평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발표가 임박한 것이다. 해당 보고서는 객관적 보고서라기보다는 일본 맞춤형 보고서일 우려가 크고, 과학적 보고서라기보다는 정치적 보고서일 우려가 크다. 

지금도 우리 국민 대부분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투기를 반대하고 있다. 특히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제주도민의 반대 여론은 더욱 거세다.

국가의 제1의 역할은 바로 공동체를 수호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영토를 지켜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일, 국가 안전 보장은 대통령의, 정치의, 국가의 가장 중요한 기본기능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러한 책무를 저버리고 있다. 핵 오염수 해양투기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윤석열 정부는 수수방관도 모자라 괴담 운운하며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 대체 대한민국과 일본, 어느 나라의 정부란 말인가.

여당인 국민의힘은 생명과 안전을 걱정하는 국민의 목소리에는 눈과 귀를 닫은 채 수산시장 수조 물을 손으로 떠 마시는 기괴한 쇼에 몰두하고 있다. 아직 핵 오염수는 방류도 하지 않았는데 지금 바닷물, 그것도 노량진 수산시장 수조의 물을 마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국민의 안위는 뒷전이고, 일본 정부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에 실소를 넘어 참담한 심정마저 든다.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쇼를 당장 멈추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책무에 전념해야 할 것이다.

국민은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행태에 답답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국민을 거역하고, 역사를 저버린 무도한 정권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역사의 퇴행을 막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위해, 그리고 제주도민의 생명과 삶을 지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앞으로도 결연히 싸워나갈 것을 결의한다.

2023. 7. 4.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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