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예술의전당 주무관 김 미 현. ©Newsjeju
▲ 서귀포예술의전당 주무관 김 미 현. ©Newsjeju

서귀포예술의전당 주무관 김 미 현

오페라와 뮤지컬의 차이를 묻는 사람이 많다. 오페라는 어렵고 뮤지컬은 대중적이라 친숙하다고 한다. 오페라나 뮤지컬 모두, 음악과 무용, 연기에 미술까지 합쳐진 “종합무대예술”이다.

오페라와 뮤지컬의 차이 첫 번째, 뮤지컬은 마이크를 착용하지만 오페라는 본인의 육성만으로 작품을 전달한다. 차이 두 번째, 뮤지컬은 연극에 중점을, 오페라는 음악에 더 무게를 둔다. 세 번째, 뮤지컬은 관객의 편의를 생각해 번역해서 공연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페라는 대개 원어로 불려진다. 이 세 번째 차이 때문에 관객이 오페라를 어렵게 느끼는 것 같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이러한 점을 착안, ‘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6년에 처음 문을 연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 음악의 문턱을 최대한 낮추고 모든 연령대의 초심자도 오페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을 열심히 준비했다. 때문인지 지금은 오페라 음악에 심취돼 매년 이 페스티벌을 찾아오는 단골 관객도 꽤 된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이와 함께 오페라 인문학 특강도 진행 중이다. 관객에게 오페라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고 다각도의 예술적 감성으로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인문학 특강은 오페라가 고전적이라는 선입관을 낮춰주고 오페라에 대해 친근감을 갖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로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은 8회를 맞는다. 이번 행사도 오페라 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여러 계층 관객들이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초보자를 위한 오페라 특강,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 작품, △갈라콘서트로 구성된 오페라의 주요 아리아들, 그리고 최고의 오페라 스타들이 함께하는 △전막 오페라까지.

지금도 오페라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 의심을 품고서라도 서귀포예술의전당을 한번 방문해 주길 바란다. 오페라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약속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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