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없어 다행···가로등, 중앙분리대, 차량 1대 파손하고 멈춰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
운전자 2명 병원 이송

▲ 음주운전 차가 출근길 교통사고를 냈다 / 독자제보 ©Newsjeju
▲ 음주운전 차가 출근길 교통사고를 냈다 / 독자제보 ©Newsjeju
▲ 사진제공 - 제주소방서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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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제주 도심지에서 30대 만취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냈다. 인도로 돌진하고, 충격 여파로 중앙분리대까지 파손해서야 멈췄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지점은 제주소방서 인근으로, 시끄러운 굉음 소리를 들은 소방관은 즉시 출동에 나섰다. 

6일 제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4분쯤 이도2동 도로에서 A씨(30대. 남)가 몰던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다. 

사고 당시 보행자가 없어 참변은 면했지만, A씨 차는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또 방향을 틀어 중앙분리대를 부수고 마주 오던 차량 1대를 치고 나서야 멈췄다. 

굉음 소리는 인근에 있는 제주소방서 건물에도 울렸다. 사고를 직감한 소방관들은 즉시 현장으로 뛰어가 A씨와 피해 차량 운전자 B씨 등 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부상자는 모두 경상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나왔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 등을 적용해 A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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