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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제주도 평균기온.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Newsjeju

지난 달 제주도 평균기온이 1973년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은 '2023년 6월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2023년 6월의 제주도 평균기온은 22.4℃로 평년대비 1.1℃가 높았다. 1973년 이래 현재까지 6월 평균기온 1위는 2021년(22.8%), 2위는 2022년(22.7%)이다.

기상청은 지난 달 기온이 높았던 이유로 지난달 상순에는 중국내륙과 몽골지역의 따뜻한 공기가 서풍을 타고 유입된 것과, 중순엔 이동성 고기압 중심 부근에서 맑은 날씨가 나타난 것을 들었다. 

또, 하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풍이 불어 기온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6월 17일부터 19일까지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6월 하순에도 푄현상으로 인해 제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은 30도 이상으로 오르기도 했다.

지난 달 열대야 일수도 역대 네 번째로 많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고온다습한 바람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상승했고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제주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용섭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지난 6월은 1973년 이래 세 번째로 기온이 높았으며, 장마가 시작되면서 6월 하순에 많은 비가 내렸다"며 "장마철과 남은 여름철에 대비해 방재 기상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여 기상재해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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